[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주가가 약세로 돌아서자 원ㆍ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급반등했다.
8일 외환시장에서 1달러는 전일보다 40.5원 높은 1333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 3일부터 거래 3일 동안의 하락폭 28.5원이 하루 만에 물거품이 된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2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이 환율 상승에 가장 큰 원인이다.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부진과 고용 지표 악화로 급락했고 코스피도 120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은 13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해 증시 하락과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환율 하락을 예상하며 달러를 팔았던 은행권이 팔았던 달러를 다시 사들이고, 실수요도 나오면서 상승폭은 더 커졌다.
1313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환율은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자 133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탁구 KB선물 과장은 “오바마 차기 정부가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그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계속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떨어지지 않으면 국내 환율도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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