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8억달러 규모 UAE 유전 개발 프로젝트 수주
2013-05-27 11:13:12 2013-05-27 11:16:1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중동지역에서 8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유 생산 플랜트 모듈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페트로팍 에미리츠 컨소시엄은 27일 아랍에미레이트(UAE) 자드코(ZADCO)사(社)로부터 어퍼 자쿰(Upper Zakum) 유전 증산을 위한 패키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발주사인 자드코 社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북서쪽 약 80km 해역에 위치한 어퍼-자쿰 유정 개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사업은 4개의 인공섬을 설치한 후 그 위에 원유생산설비를 건설, 현재 약 55만배럴 수준의 일일 원유 생산량을 최대 75만배럴까지 늘리기 위한 작업이다. 무려 규모가 37억달러에 달하는 중동 지역 최대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다.
 
대우조선해양과 페트로팍 에미레츠 컨소시움은 설계부터 조달, 제작, 운송 및 현지 설치까지 EPCIC 전 과정을 포함한 턴키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2017년 중순까지 인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중 대우조선해양은 유정 제어 및 원유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총 3만3000톤 규모의 22개 생산설비 모듈 구매,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한다. 이는 전체 모듈 중량(총 8만8340톤)의 40% 수준으로, 공사 금액은 약 8억달러에 달한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부문 제작 노하우와 페트로팍의 전문 설계 역량을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반겼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3척, 약 42억달러 상당의 일반상선과 해양구조물 등을 수주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성만호 노조위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자드코社 쎄이프 알 수웨이디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페트로팍社 마완 체디드 프로젝트 총괄(맨 오른쪽)이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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