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싱가포르가 중국 상하이를 제치고 컨테이너 처리량 세계 1위를 고수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전년대비 7.1% 늘어난 3천만개를 처리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상하이는 2800만개 컨테이너를 처리해 2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국제화물운송의 허브 자리를 노리고 있으나, 지난해 미국과 유럽이 주택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국산 가구와 의류, 장난감 수입을 줄여 컨테이너 처리 면에서 싱가포르에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최근 7년 사이 처음으로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동월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수출입 물동량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상하이는 수출에만 의존해 경제 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면서 "컨테이너 처리면에서 상하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빼앗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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