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임박'..日 증시 3% 하락(마감)
2013-05-27 15:31:24 2013-05-27 18:55:34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7일 코스피는 자동차주의 약진의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 니케이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9.80포인트(3.22%) 하락한 1만4142.6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중 엔·달러 환율이 101엔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수출 업체들의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관련주가 동반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국채금리 급등으로 엔저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국내증시가 상승했다"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이 존재하지만 미국 지표들이 탄탄하게 발표되고 있고, 5월 중순 이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80선 '임박'..CJ그룹주 '휘청'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2포인트(0.33%) 오른 1979.97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기관은 연기금(1044억원)을 중심으로 1060억원,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4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3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1.53%), 건설(1.36%), 운송장비(1.36%), 음식료품(1.24%) 등은 올랐고 반면 통신(-1.03%), 종이·목재(-0.75%), 전기가스(-0.69%), 의료정밀(-0.60%) 등은 하락했다.
 
일본 증시가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이 부각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화신(010690), 동양기전(013570) 등 자동차관련주가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들썩였다.
 
검찰이 CJ그룹의 역외탈세 정확을 포착했다는 소식에 CJ(001040), CJ대한통운(000120), CJ오쇼핑(035760), CJ헬로비전(037560) 등 관련주가 휘청했다. 이로써 최근 일주일간 CJ 그룹 9개 상장사의 시총은 1조원 넘게 증발했다.
 
금융감독원은 CJ그룹의 외국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시세조종 ·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협의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는 등 CJ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진해운(117930)이 조세피난처에 기업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모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000700)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용민 전 이사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3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 등 381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70선 안착..외국인·기관 '동반매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61%) 오른 577.56로, 이틀 연속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억원, 5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7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4.05%), 운송장비·부품(2.78%), 금속(1.63%), 제약(1.55%) 등은 올랐지만 방송서비스(-1.30%), 통신방송서비스(-0.98%), 유통(-0.77%), 오락·문화(-0.69%)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5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353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 내린 11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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