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 재무담당 경영진 사퇴 요구
2013-05-28 11:16:13 2013-05-28 11:19:1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STX(011810) 측에 재무담당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27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STX조선해양(067250)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 요청 설명회에서 변용희 STX그룹 최고 재무책임자(CFO) 겸 STX 대표이사 등 재무담당 임원의 동반사퇴를 요구했고, STX도 이를 잠정적으로 수용했다.
 
STX 관계자는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등 채권단이 그룹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채권단이 재무담당 경영진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와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TX조선해양은 채권단에 선박제작 비용 4000억원을 긴급 요청했으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500~2000억원 가량의 현금과 2억달러 가량의 선수금환급보증(RG)이 필요하다고 채권단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다음달 초쯤 마무리되는 STX조선해양에 대한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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