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의 대외 순자산 규모가 엔저 기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에달했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본의 정부, 기업, 개인투자가 등이 해외에서 보유한 자산에서 부채를 뺀 대외 순자산은 293조3200억엔(2조93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일본의 대외 순자산 규모는 22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중국과 독일의 대외 순자산은 각각 150조3000억엔과 121조9000억엔을 기록해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는 일본의 대외 자산이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 661조9000억엔을 달성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3.8% 늘어난 것이다.
일본의 대외 자산 증가는 지난해 말 달러·엔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하는 등 엔화 약세가 가속화돼 외화자산의 엔화 평가액이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대외 부채 역시 외국인이 보유한 일본주식 가격이 상승한 탓에 15.7% 늘어난 365조5900억엔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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