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크리스찬 노이어 유럽중앙은행(ECB) 금융통화위원은 마이너스 예금 금리의 효과에 대해 확실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이어 ECB 금융통화위원 <사진제공=유튜브>
28일(현지시간) 크리스찬 노이어 ECB 금융통화위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제가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마이너스 예금 금리를 준비해 왔다"며 "그러나 이는 기술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므로 그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통화국 은행 중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 국가는 없다"고 덧붙였다.
노이어는 또 "유럽의 자금은 은행 대부업에서 증권시장 쪽으로 서서히 몰릴 것"이라며 "이는 유럽의 대형기업에 유리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노이어와 마찬가지로 요에르그 아스무센 ECB 정책이사도 마이너스 금리에 회의적이다.
지난 2일 ECB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인하한 이후 필요하면 추가 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을 시사했다.
이그나지오 비스코 ECB 집행위원은 시중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덴마크는 자금이 은행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유럽국 중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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