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자구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자문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올해 경영목표를 자산관리 영업 강화로 내세웠다고 29일 밝혔다. 경쟁사에서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위해 자산관리 영업을 컨설팅형 제안·자문을 중심으로 확립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안정적·양질의 종합자산관리
한화투자증권은 컨설팅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혁신적 영업프로세스' HPS(HanHwa Private banking Sales process) 프로그램이 도입된지 1년이 되어가면서,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HPS 프로그램은 고객상담, 포트폴리오 제안,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통합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품질을 고르게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서비스의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영업점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차별적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그간 경험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노하우를 시스템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화투자증권)
◇포트폴리오조정, 대팀제 도입..'체질' 키우기
종합자산관리에 특화하는 것과 동시에 한화투자증권은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도 준비했다.
어려워진 영업환경에서 한화증권은 포트폴리오 조정과 선별적 육성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주식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고수익 자체 상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또, 비용구조를 개선해 국내외의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생존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조직 효율화를 위해 최근 대팀제를 도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존의 팀장에서 본부장·총괄·대표이사로 이어지는 4선 결재 시스템에서 팀장·본부장·대표이사로 축소된 3선결재로 바꾸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파트조직'을 도입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에는 자산관리사업에 한화투자증권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동시에 내부 체질 업그레이드도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경험이 풍부한 임일수 대표이사의 리더쉽 하에 고객이 인정하는 일등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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