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2시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의 포토타임에서는 다른 제작발표회와 달리 다양한 포즈들이 등장하면서 장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희생을 감수한 배우들의 엉뚱한 포즈와 현장 사회자의 재치있는 요구가 조합돼 배우들 뿐 아니라 취재진 사이에서도 웃음이 넘쳐 흘렀다.
이보영은 "변호사 역을 맡았는데 눈빛으로 변호사의 카리스마를 보여달라"는 요구에 애써 눈빛 표정을 지으려다, 웃음을 터뜨리며 손짓으로 못하겠다는 모션을 취했다.
이어 이종석과 윤상현은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2010년 SBS '시크릿 가든'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날 현장에서도 애틋한 모습이었다.
이종석은 윤상현의 몸을 감싸안는 모습을 취했고, 이를 본 사회자는 "여성시청자들을 위한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상현과 이종석은 작전회의를 한 뒤, 손을 앞으로 내밀고 바람을 부는 포즈를 취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뒤질세라 이보영도 이종석을 이용했다. 이보영은 이종석의 목을 감싸는 포즈로 수 많은 사진기자들의 셔터를 터뜨리게 했다. 이에 이종석은 '귀요미' 표정으로 이보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 조수원 PD는 사회자가 "제목처럼 목소리가 들리는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목도리 도마뱀이 연상되는 포즈를 취했다.
입담도 재기발랄했다. 윤상현은 이종석과 작품에서 다시 만난 데 대해 "'시크릿 가든'에서 말도 못하고 적응도 못하던 종석이가 촬영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애초 "말을 잘 못한다"고 밝힌 이종석은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일관 머뭇대는 모습으로 "네. 네. 그렇죠. 음. 그렇습니다"를 반복하며 어리숙한 느낌을 드러내 여성 취재진들로부터 '귀엽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다희와 이보영은 윤상현과 이종석의 엉뚱한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며, 서로의 팔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SBS '청담동 앨리스'의 조수원 PD와 KBS2 '드림하이'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속물 근성의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 바른 생활 사나이 차관우가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며, '내 연애의 모든 것' 후속으로 오는 6월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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