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2억원과 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와 35% 감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72%나 감소했다.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보다도 작은 것은 일본 법인 등 대부분의 연결 대상 업체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SM C&C의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 지출과 SM재팬의 경영 시스템 구축 비용도 실적 악화의 요인이 되었다.
반면 와이지엔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2억9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66.7%와 37.3% 증가했다. 빅뱅의 일본돔 투어, 빅뱅과 GD의 국내 콘서트, 싸이의 국내 광고 수익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엔터주의 하반기 실적까지 지켜보자고 전하고 있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음반 출시 및 콘서트 공연이 일정하게 분배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분기실적보다는 연간 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에스엠의 부진한 실적을 확인한 지난 31일 증시에서 기관은 에스엠을 24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코스닥에서 두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지나간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하반기 실적개선에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아이엠투자증권 역시 에스엠은 하반기에 실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인식되는 공연은 동방신기 돔 공연 일부, 소녀시대 아레나, 샤이니 아레나 등으로 예상 연간 모객수는 130만명(전년도 135만명)이라고 전했다. 또 국내 하반기 Fx, 동방신기 앨범 발매 가능성이 높으며, 신인아티스트 EXO 정규앨범 반응도 주목할 만 하다고 판단했다.
와이지엔터도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기반으로 브랜드파워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 매니지먼트, 콘텐츠 제작, 유통 수직계열화 구축으로 대형기획사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터 대장주 에스엠과 코스닥지수의 등락 비교>
(자료=아이엠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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