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제공=대신증권)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73.90포인트, 1.11% 내린 6583.0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51.36포인트(0.61%) 하락한 8348.8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7.72포인트(1.19%) 내린 3948.59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이날 시장에 부담이 됐다.
아울러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방향을 가르킨 가운데, 투자심리 역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4월 개인 소비는 전월대비 0.2% 줄어들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유로존 4월 실업률은 12.2%로 직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안드레아 윌리암스 로얄런던자산운용 유럽증시 부문 대표는 "시장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가 시장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리오틴토(-2.39%), BHP빌리턴(-1.47%) 등 철강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 밖에 바클레이즈(-1.85%), 스탠다드차타드(-1.51%) 등 은행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BMW(0.74%), 폭스바겐(0.40%) 등 자동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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