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역특화 에어컨으로 중동 더위 사냥 나선다
2013-06-02 11:08:15 2013-06-02 11:11:23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가 지역 특화형 제품으로 연간 23억달러 규모의 중동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066570)는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도 강력한 냉방 성능을 제공하는 지역 특화 에어컨 '타이탄 빅 Ⅱ(2)'를 중동 지역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철저한 중동 지역 소비자들에 대한 생활 연구를 토대로 개발됐다"며 "섭씨 60도가 넘는 현지 기후와 고온, 모래먼지로 고장이 잦다는 불편 사항을 찾아내 강력한 냉방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 신화의 거인을 의미하는 '타이탄' 이란 애칭은 강력한 냉방 성능을 강조하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제품은 60도 이상의 혹서에도 견딜 수 있는 '열대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극도의 고온에 의한 컴프레서의 과잉 압력을 낮춰주는 기능으로 뜨거운 외부 열기에도 멈추지 않고 작동할 수 있다.
 
고온이나 해풍 등 외부 환경에 의한 부식과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열교환기 '골드핀'도 적용했다.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에 친수 코팅을 입혀 부식을 방지하고 물방울이 잘 흘러내릴 수 있도록 해 열교환 성능이 반영구적이다.
 
담배 연기 제거 기능도 탑재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실내 흡연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강력한 공기 청정 기능으로 실내에 존재하는 담배 연기와 미세 먼지를 빠르게 제거해 준다.
 
조주완 LG전자 AE사업본부 가정용에어컨사업부장 상무는 "신제품은 강력한 냉방 성능은 물론 공기청정을 겸비한 지역 특화 제품"이라며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결합해 올해도 중동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우디아라비아의 에어컨 매장에서 고객들이 '타이탄 빅 Ⅱ'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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