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대규모 예산 집행 계획..비난 '직면'
2013-06-03 15:29:04 2013-06-03 15:32:1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가정복지 공약을 내놓으면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제공=유튜브>
2일(현지시간) 지그마르 가브리엘 사회민주당(SPD) 대표는 "메르켈의 공약은 사기"라며 "메르켈은 285억유로(42조)가 드는 공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사회민주당(CDU) 영상회의에서 메르켈은 주택 임대료 상승 제한, 전업주부 연금·아동수당 증액,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이 CDU의 선거 공약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브리엘 사회민주당(SPD) 대표는 "메르켈은 유럽국들에 긴축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은 지출을 늘릴 심산"이라며 "그가 속한 당 또한 고소득층 증세를 통해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내에서도 메르켈과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필립 뢰슬러 부총리 겸 경제기술부 장관은 사회복지 지출 확대 약속은 감당할만한 수준이어야 한다"며 "경제 상황에 맞게 공약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 장관도 280억유로가 넘게 소요되는 메르켈의 복지공약을 "이해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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