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7~1125원..엔·달러 100엔선 붕괴
2013-06-04 09:12:57 2013-06-04 09:16: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달러가 조정을 받고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 아래로 떨어진 영향으로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2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제조업 지표 부진 영향으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1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07달러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98.8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9.5엔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5월 제조업지수가 직전월 50.7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9.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7을 밑도는 수치로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확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했다.
 
이날 미국 4월 건설 지출은 전달에 비해 0.4% 증가해 연간 8608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9% 증가에는 소폭 못 미쳤고 민간부문 지출이 전월 대비 1% 증가하면서 전체 지출의 증가세를 이끌어냈다. 반면 공공부문은 1.2% 감소하면서 200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미달러 강세가 큰 폭 조정 받음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가파른 하락세 예상된다"며 "다만 외국인 순매수세가 약화된 증시와 달러화의 강세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형성된 만큼 강한 숏 플레이도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금일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나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 중 글로벌 외환시장의 흐름 따라 변동성 확대하며 1120원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7~1125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강력한 양적완화 영향력이 다소 흐려지게 되며 일본 금융 시장이 불안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엔·원 숏커버 유발과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으로 인해 환율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월 네고 물량 유입 염두하며 금주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과도한 달러 매도 심리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6~1125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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