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프로야구단 주니치 드래곤즈가 시즌 중 외국인 타자와 계약 연장을 했다. 이례적 사례다.
주니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내아수 엑토르 루나(33)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4일 밝혔다. 루나는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토론토, 마이애미, 필라델피아를 거쳐 올시즌 주니치에 합류한 일본 프로야구 1년차다.
루나의 올시즌 성적은 주니치가 시즌 도중 계약 연장을 택할 정도로 돋보인다. 현재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9푼, 6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센트럴리그의 타율 1위, 타점 5위, 장타율 3위(5할9푼2리) 성적이다.
주니치로서는 헐값에 팀에 영입한 루나가 맹활약을 펼치자 계약을 급히 연장한 것이다.
한편 주니치와 1년 계약했던 올해 루나의 연봉은 35만달러였다. 내년 2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루나는 "대형 계약은 처음인데 영광이다. 오랫동안 주니치에서 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니치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즌 중 계약을 한 적이 없다"며 "빨리 계약을 연장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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