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임영록‘은 누구?
2013-06-05 17:48:43 2013-06-05 17:51:39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새 회장으로 임영록 현 사장이 선출됐다.
 
KB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5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최종 후보 4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실시한 후 임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B금융지주)
임 신임 회장은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원 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기획재정부 2차관 등 핵심보직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지난 2010년부터는 KB금융사장으로 실무경험을 쌓아왔다.
 
임 신임 회장은 민관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만큼 전문성에 호평을 받아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관료 출신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그룹 회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임 전 사장의 회장 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임 신임 회장에게는 국민은행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3일 성명서를 내고 “모피아(재무부+마피아) 출신인 임 사장과 금융당국이 결탁해 정부 주식이 단 한주도 없는 민간 금융회사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초법적인 금융 권력을 행사하면서 민간 금융회사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관치금융 기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임 사장의 회장 선임을 강하게 반발했다.
 
박병권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회장 선출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당장 오는 7일부터 임영록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시작해 이사회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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