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가 원유재고량 급감 소식에 상승했다.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46% 오른 배럴당 93.7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7월물은 전날보다 0.35%내린 배럴당 102.8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재고량 감소에 기인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627만배럴 감소한 3억913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0만배럴 감소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였다. 하루 평균 원유 수입량도 7% 줄어든 727만배럴을 기록했다.
마이클 린치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원유재고량이 너무 많이 줄어서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어려웠다"며 "원유 수입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기대를 밑돌면서 원유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금 가격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1% 오른 온스당 1398.5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 가치가 지표 부진에 약세로 돌아선 점이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7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27%오른 온스당 22.47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81% 떨어진 부셀당 5.4425달러를 기록했다.파종 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충분한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콩 7월물은 전날보다 0.69% 상승한 부셸당 15.3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이상 기후로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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