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2.08%을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 때 1.99%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 24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그 만큼 국채에 대한 수요가 몰렸다는 얘기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3.24%를 기록했으며 장 초반에는 3.17%까지 떨어졌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비슷한 0.29%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7일 발표되는 5월 고용보고서에 쏠려있다.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일자리수는 16만3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MOVE지수는 83.6을 기록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크리스토퍼 설리반 미국 신용협동조합 연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서는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조금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오른 1.52%를 기록한 가운데 유로존 위험국의 수익률이 급등(가격 급락)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채권수익률은 전일대비 0.23%포인트 뛴 4.26%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10년만기 수익률은 0.25%포인트 상승한 4.67%로 집계됐다.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과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99%, 9.19%로 각각 0.27%포인트, 0.12%포인트 뛰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