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6%포인트 내린(채권 가격 상승) 2.09%에 거래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일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3.24%,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내린 1.02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민간고용은 1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 발표되는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제이콥 우비나 RBC 캐피탈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명 수준 혹은 그 이하일 경우 국채 상승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호조를 보인 서비스업 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5월 미국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53.1과 시장 예상치 53.5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유럽 채권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유로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1%로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71%로 전일대비 0.08%포인트 상승했고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2%포인트 오른 4.42%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4.13%를 기록했으며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9.06%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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