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폴로 1.6 TDI R-Line'(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가 국내시장에서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폭발적인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선봉장은 폴로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 폴로 1.6 TDI R-Line는 지난달 386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수입 소형차 시장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2000만원대 수입차 모델이 베스트셀링 Top10에 오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2000cc 미만 배기량의 소형 차량 비중은 전체 수입차 시장의 52.8%로,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 고유가 등 경기침체에 매년 소형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이 같은 소비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프리미엄 세단 중심의 판매 전략을 과감히 버렸다. 대신 중형, 소형차까지 범위를 확대해 가며 다양한 차종을 시장에 선보였다.
여기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독점하던 소형차 부문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이 거품을 빼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모델을 출시한 것도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특히 폭스바겐은 ‘골프’ 모델을 선보이면서 해치백 무덤으로 평가 받아온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폭스바겐은 열풍을 다음 모델인 폴로가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폭스바겐 관계자는 “다음달 7세대 신형 골프를 국내에 출시해 해치백 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신형 골프는 차세대 플랫폼인 MQB에서 생산된 폭스바겐의 첫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7세대 '골프'(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내달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7세대 골프는 차체 무게를 100kg가량 줄인 혁신적인 경량 설계와 더욱 강력해진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경쟁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올해 전세계 23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하는 ‘2013 월드 카 오브 더 이어(World Car of the Year)’를 비롯, ‘ 2013 유럽 올해의 차‘, ‘2013 베스트 카‘, ‘2012 오토 트로피 ‘ 등 출시 5개월 만에 전 세계 권위 있는 상을 17개나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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