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7% 가까이 급락하며 증시 하락세를 유도했다.
장 마감 후 알코아는 4분기 총 12억달러, 주당 1.49달러 손실을 기록, 6년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수요 급감 우려로 국제유가가 40달러선을 밑돌면서 엑손 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주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엑손 모빌이 1.3%, 셰브론은 2.8% 각각 밀렸다.
지난 주말 주식중개사업부문인 스미스 바니를 떼어내 모건스탠리와 합작법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씨티그룹은 수익성 악화 우려를 불러 일으키며 17% 하락했다. 이같은 소식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1.4% 미끄러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2%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이날 BoA가 4분기에 36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경기침체로 생명보험 업계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여파로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이 18.6%, 프루덴셜 파이낸셜이 12.9% 급락했다.
한편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의 경우, 올해 자동차 판매가 자사 추정치보다 1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0.4% 상승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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