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1분기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의 주가와 시장대비 수익률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결국 실적이 '답'이었던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624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실적과 지난 5일까지의 주가 등락률 관계를 조사해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223곳의 주가는 평균 21.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1.90%) 대비 초과수익률도 23.55%포인트에 달했다.
매출액(301곳)과 순이익(232곳)이 증가한 기업의 주가도 각각 평균 16.99%, 23.92%, 시장수익률은 18.89%포인트, 25.8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법인(유가증권시장) 2013년 1분기실적변동과 주가 등락(자료=한국거래소)
반면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의 주가와 시장수익률 상승폭은 실적 호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1분기 영업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곳(401사)의 주가는 평균 9.15% 상승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21.65%)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승폭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 호전 법인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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