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2017년까지 네트워크에 3조원 투자, ICT 기반 일자리 2만5천개 창출.
지난 1일로 이동통신 자회사였던 KTF와 합병한지 4년을 맞은 KT가 오늘 '합병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이날 이석채 회장은 지난 2009년 주력사업이 붕괴돼 회생이 힘들었던 KT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었다며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석채(KT 회장)
"컨버전스, 융합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면 대한민국 IT가 다시 일어설 것이고, KT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회장은 컨버전스를 통해 ICT 산업에서의 재도약을 이뤘고 비통신분야에 도전해 어느 정도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KT는 네트워크 투자비 3조원 중 올해에만 지난해 이동통신 3사 네트워크 투자비의 절반 정도인 7400억원을 투자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 25년간 아프리카 르완다 전역에 LTE 망도 구축하고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또 2017년까지 희망 일자리 1800개를 만들고 연간 500명의 대학생에게 500만원씩 지급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석채(KT 회장)
"(사회가)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하면 물고기(기업)는 살기가 힘들어집니다. 그것이 요즘 CSV, 사회적 공유가치이죠. 당연히 현대기업이 지향해야 할 목표입니다."
KT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아이폰이 무선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고 국내 벤처창업 기업의 활성화를 가져왔다며 향후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해서는 기가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병 이후 4번째 생일을 맞은 KT는 지난 4년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자축했지만 이석채 회장의 거취나 주파수 문제 등 첨예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꺼려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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