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홈 경기 전 합숙 폐지
2013-06-13 12:41:38 2013-06-13 12:44:31
(사진제공=FC서울)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는 프로답게'
 
프로축구 FC서울이 홈경기 전날 합숙 제도를 폐지한다. 프로 선수는 프로 선수답게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책임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FC서울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홈경기 전날 선수단이 모여 합숙하면서 경기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6월 리그 휴식기 이후 이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이같은 제도 변경의 이유에 대해 "이유는 명확하다. 프로선수들에게 프로다운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프로선수들인만큼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제도 시행을 위해 서울은 지난달 FA컵 32강전 연세대 경기와 지난 1일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치른 경기에서 이같은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을 거친 서울은 제도 변경도 나쁘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그간 시행한 경기 전날 합숙제도도 장점이 많다. 하지만 선수들 스스로도 자신에 맞는 최선의 방식으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합숙을 통해 얻는 효과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선수에게는 몇가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명확한 목표 설정, 철저한 준비와 노력, 자기 희생, 책임감이 갖춰져야만 진정한 프로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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