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기아차(000270)의 대표작 ‘K5’가 날렵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을 가지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침체된 중형차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이란 기대 속에 완성차 제조사들의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강남 압구정 사옥에서 중형차 ‘더 뉴 K5’ 미디어 발표회를 가졌다.
기존 차량의 디자인을 계승한 ‘더 뉴 K5’는 국내 중형차 최초로 LED 포그램프를 적용함과 동시에 한층 세련된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후면부는 신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끝단이 치켜 올라간 ‘킥업(Kick-up)’ 타입의 트렁크 리드 등을 통해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전면 윈드실드에 기본 적용하고, 실내 카페트 흡차음재를 보강해 내·외부 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아차는 ‘더 뉴 K5’가 디자인과 주요 사양을 기본 적용했음에도 일부 트림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편의성 등 성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가격인상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수입차의 공세를 차단함과 동시에 중형차 부문의 시장 지배적 지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본 트림인 디럭스의 경우 디자인 변경과 함께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 편의사양이 추가됐음에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219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책정됐다.
주요 트림인 트렌디 역시 ▲18인치 알로이 휠 및 타이어 ▲LED 포그램프 ▲뒷좌석 히티드 시트 등이 추가됐음에도 가격 인상은 15만원으로 폭을 최소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고급 트림인 노블레스는 2785만원으로 107만원 가량의 가격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국내 중형차뿐만 아니라 수입차와 비교해도 우세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더 뉴 K5’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2.0 가솔린 CVVL 2195~2785만원 ▲2.0 가솔린 터보 GDI 2795~2995만원이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사옥에서 중형차 ‘더 뉴 K5’의 미디어 발표회를 가졌다.(사진제공=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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