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시장 불확실성 커져..유연하게 대처할 것"
"금융정책 담당하는 사람들 미래예측 어렵게 됐다"
2013-06-14 08:56:04 2013-06-14 08:58:53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중앙은행을 포함한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미래 예측이 어렵게 돼 (시장변화에) 상당히 유연성있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동시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에 대한 평가 손실이 나타나고 바젤Ⅲ에 대한 자본 충당금 부담이 생긴다"며 신중한 금리정책을 강조했다.
 
전일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해 1만2500선이 붕괴된 가운데 한때 달러당 엔화가 93엔대까지 내려갔고 국내 시장도 코스피도 요동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김총재는 이어 지난 4월 실시한 신용총액한도대출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총액한도 대출 신청)을 17개 은행 중 한 은행 빼고 모두 제출했다"며 "3조 정도면 레버리지가 2배에서 4배되기 때문에 6조에서 12조될 거라고 봤는데 총 10조 6000억원 규모라 이자 감면폭이 예상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 정책이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효과가 있으면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SC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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