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휴대폰 유통망(DSM)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상위 1% 판매왕에게 로열티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SK네트웍스 관계자에 따르면 모바일 에이전트(MA)에 대한 로열티 강화차원에서 기존 포상제를 대폭 강화하고 직책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직업의식과 동기부여를 불어넣어 경쟁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기존 우수 MA에 대한 해외연수/포상 제도에 '최우수 MA D-HOF 인증제도'를 신설해 S급 MA 수를 대폭 확대하고 파격적인 대우를 해줄 예정이다.
D-HOF 인증제도는 SK네트웍스 우수 MA들중 상위 1%의 실적을 올린 사람으로 매월 이동전화 8대 이상, 가전 30만원 이상 판매한 우수 사원을 지칭한다.
또 새로운 직책자들을 위해 휴대폰 요금지원과 SK스포츠 관람, 생일축하 다과회 등 사기진작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한편 SK네트웍스 DSM 사업에서 취급하던 것 중 99% 이상이
SK텔레콤(017670) 이동전화와 유선상품이었지만 앞으로는 가전제품과 차량용 스마트 기기도 판매할 방침이다.
통신사업자들의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되면서 결국 SK네트웍스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동안 포상제도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 활성화에 나섰지만 조직 규모에 적합한 인사제도를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아 이같은 대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에 소속된 MA에 대한 인지도 강화를 위해 기존 추천제도에 더해 외부 공개모집 방안을 시행한다.
그동안 SK네트웍스 MA는 임직원이 추천하는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 MA들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소 20%에 해당하는 인원은 무조건 리쿠르팅 사이트를 통해 외부공개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그동안 기존 판매원이 특정인을 하위 판매인으로 모집하는 다단계 발생 가능성이 근본적으로 차단되고 MA에 대한 외부 인지도도 강화될 것으로 SK네트웍스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 MA들이 그만두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상품별 필수 교육과정도 강화하고 MA 등급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판매기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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