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필리핀 전력시장 공략 본격화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산전이 향후 10년 간 평균 7~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전력 분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산전(010120)은 필리핀 현지 전력 기기와 시스템 판매 기업인 유 엔 카오와 후지-하야 2개를 공식 대리점으로 확정하고, 향후 LS산전의 전력 기기를 필리핀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런칭 행사를 17일(현지시간) 마닐라에 위치한 센추리파크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제리코 페틸라 필리핀 에너지 자원부 장관, 이혁주 필리핀 대사, 유 엔 카오, 후지-하야 VIP 고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엔 카오와 후지-하야는 설립 이후 주로 일본 후지, 미츠비시와 미국 GE 등으로부터 전력기기를 납품 받아 유통과 배전반 조립 등 사업을 해왔다.

 

LS산전과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제품 판매 계약을 시작해 이번 공식 런칭 행사를 계기로 필리핀 내 LS산전의 전력기기를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필리핀은 만성적인 전력부족을 겪고 있고, 전기료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나라로 향후 전력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주요 섬간의 계통 연계와 농촌 지역에 전기를 보급하는 문제가 심각해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2004년 발표된 필리핀에너지계획에 따르면 필리핀의 전력수요는 연평균 7~9%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총 9225메가와트(㎽) 규모의 추가 신규 공급 설비가 필요한 것이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필리핀은 전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자체적으로도 잠재 성장률이 클 뿐만 아니라 동남아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국가"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필리핀 내에서 LS산전과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성공적 사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왼쪽)과 제리코 페틸라 필리핀 에너지 자원부 장관이 마닐라 센추리파크호텔에서 개최된 현지 공식 대리점 런칭 세리모니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LS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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