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GS그룹이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의 경기침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GS그룹은 14일 올해 에너지에 1조7000억원, 유통 4000억원 등 총 2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약 36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계획안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10%가 늘어난 규모며,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 고유가 수혜로 GS칼텍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점을 감안해 전년보다 약 26% 가량 낮췄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제 3중질유분해 탈황시설을 비롯해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GS홀딩스와 함께 원유탐사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략지역 진출을 모색한 뒤, 장기적으로는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원유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산동성 주요 도시에 현지석유 유통법인을 설립하고 주유소를 운영중인 GS칼텍스는 올해에도 중국진출 사업을 보다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통부문의 GS리테일은 올해 점포수를 적극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편의점 GS25가 700여개, 슈퍼마켓이 20개 이상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미스터도넛과 GS왓슨스도 신규점포를 열고 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HD방송시스템 도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중국 현지법인인 충칭GS홈쇼핑이 올해 첫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내 다른 지역과 동남아 등지로의 추가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건설부문에서는 국내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시장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주택을 포함해 이미 확보한 수주물량에 대한 관리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물량은 세계 금융위기와 유가하락으로 지난해보다는 감소하는 반면, 에너지와 환경관련 건설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구축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해외 플랜트와 발전, 환경사업에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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