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QE축소 4분기에나 가능할 것"
"오는 19일 FOMC서 축소 결정할 가능성 낮아"
"FOMC 전후로 글로벌 증시 안정권 진입 예상"
2013-06-18 14:04:02 2013-06-18 14:07:08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미국 양적완화(QE)축소는 물가지수나 채무한도 상황을 고려할 때 4분기에나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따라서 오는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QE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는 1%를 기록해 1960년 이후 최저치"라며 "이에 미국에서는 디플레 우려 때문에 당분간은 QE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이어 "채무한도 협상과 관련해서도 9월 노동절 전후까지 채무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9월 전후에 QE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7월에 QE를 축소한다는 응답비율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분기 축소 예상 응답 비율은 50%를 기록했다.
 
곽 연구원은 "축소가 4분기라면 종료는 2014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현지 분위기도 2014년 상반기 중 QE 종료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QE 축소에 대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Q1,2 시기보다 매입규모가 크고, '종료'와는 달리 '축소'의 경우 통화 정책을 전환한다는 의미에서다.
 
곽 연구원은 "현재 미국연방준비은행제도(Fed)의 자산이 매월 800억~900억 달러 속도로 증가해 600억~700억달러 증가했던 Q1,2때보다 그 규모가 커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FOMC 전후로 글로벌 증시는 안정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 증시에도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QE축소 우려가 심화되면서 달러화 강세로 이머징 국가에서 자금 유출이 야기됐지만,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면 분위기도 반전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곽 연구원은 "오는 19일 FOMC에서 QE와 관련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경우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특히 과매도권에 진입한 삼성전자의 경우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면 반등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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