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인선 속도..최기의·김옥찬·윤종규 3파전
2013-06-18 16:30:50 2013-06-18 22:00:23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임영록 KB금융(105560)지주 회장 내정자과 국민은행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등 갈등국면이 진정 모드로 들어서면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은행장은 다음달 임 회장 내정자가 공식 취임한 후 진행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선점 경쟁이 뜨겁다.
 
(사진제공=국민은행)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옥찬 부행장(은행장 직무 대행),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국민은행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유력 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김옥찬 부행장은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30년여를 'KB맨'으로 지냈다.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경영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으며 은행 등기이사인 선임 부행장 역할을 해왔다.
 
최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이 조기 사퇴하면서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면서, 임직원들의 신뢰도가 높다는 점도 김 부행장의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기의 사장은 일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 사장은 이미 지난 2010년 국민은행 전략부행장 시절부터 유력 행장 후보로 점쳐지는 등 실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최 사장은 2001년 국민은행과 합병한 주택은행 출신으로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 자회사인 KB국민카드 사장으로 부임해 체크카드를 업계 1위로 올려놓은 점도 최 사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윤종규 부사장은 현재 KB금융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전략기획과 영업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윤 부사장은 2002년 김정태 전 행장 때 부행장으로 들어왔지만 2010년 사내 은행장 후보 설문대상 12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내 신망도 두텁다.
 
민 전 행장이 조기 사퇴하면서 새 은행장의 선임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다음달 지주사 회장 내정자가 공식 선임된 후 은행장 선임이 진행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 내정자가 다음달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은행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지주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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