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증시, QE축소에도 잘 버틸 것" 긍정론 내놔
선호종목 현대차 '주목'
2013-06-18 17:10:20 2013-06-18 17:13:2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맥을 못추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한국은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수출중심의 경제구조여서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최근 아시아 증시 부진 가운데서도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달 5일 이후 MSCI이머징마켓 지수는 9%가까이 하락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4% 내리는 데 그쳤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로 떨고 있는 것은 한국 뿐이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 증시에 비해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이달 초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이후 한국증시가 글로벌 경기회복과 기업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9.9배로 상하이종합지수 8.9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다소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20.4배에 거래되고 있는 닛케이225지수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에서 현대차(005380)를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회복은 현대자동차와 같은 기업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미국 수출량이 7.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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