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보험 판매 늘었다..삼성증권 '최다'
수수료 수입 689억..전년비 248%↑
2013-06-20 06:00:00 2013-06-20 0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증권사의 보험 판매가 늘면서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사 중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증권이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12회계연도(2012년 4월1일~2013년 3월31일) 증권사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총 21개 증권사가 27개 보험사와 방카슈랑스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하고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제휴 계약 건수는 188건으로 전년보다 31건(19.7%) 늘었다.
 
2012회계연도 기간 중 보험판매 실적이 있는 12개 증권사의 보험판매 실적은 총 1조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삼성증권(016360)이 35.5%로 가장 많으며, 그 뒤를 동양증권(003470)(17.6%), KDB대우증권(006800)(13.8%), 우리투자증권(005940)(9.09%)가 이었다.
 
그 간 실적이 저조했던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003540)·HMC투자증권(001500) 등의 판매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보험판매 수수료 수입은 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9% 늘었다.
 
한편, 금감원은 자산총액 2조원을 초과하면서 보험판매 실적이 있는 대우·우리·한국·삼성·동양·신한·대신·하나대투·한화·HMC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037620) 등 11개사를 대상으로 방카슈랑스 판매한도 준수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10개 증권사가 판매 비중 25%를 준수했으나, HMC투자증권은 한화생명(088350)의 보험판매 비중(28.7%) 한도를 3.7%포인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HMC투자증권에 대해 과거 조치 사례와 위반 정도 등을 감안해 '주의 촉구' 조치를 내렸다.
 
판매 비중 한도에 근접한 삼성·신한·동양·한화·하나대투·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대해서는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사항 통보 등을 통해 지도하기로 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아울러  2012회계연도 기간 동안 방카슈랑스 판매 채널을 통한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3조602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5.5% 증가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금융세재개편안 이후 고액의 저축성 보험 일시납 가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명보험이 20조9185억원으로 전년대비 201.7% 늘었으며, 손해보험은 2조6841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권역별로 은행이 16조6476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70.5%를 차지했다. 판매실적도 전년대비 82.6% 증가했다.
 
지역조합은 4조9812억원, 증권 1조9198억원, 저축은행 540억원 순이었으며,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판매실적은 각각 전년대비 295.6%, 335.5% 급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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