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출발)QE 축소 발언·지표 부진..이틀째 '하락'
2013-06-20 10:58:23 2013-06-20 11:01:1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0일 중국 증시는 이틀째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0.64포인트(0.50%) 내린 2132.81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간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올해 말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내년 중반에 이를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장 후 발표된 제조업 지표 역시 이날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HSBC가 집계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는 48.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9.4와 전달의 49.2에 모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조업 경기가 두달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문 가운데,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HSBC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7.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중국의 지표 부진과 가속화된 개혁 조치가 국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유주석탄채광(-2.08%), 내몽고보토철강(-1.97%), 강서구리(-1.68%) 등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 밖에 강회자동차(-2.31%), 상해자동차(-1.15%) 등 자동차주도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타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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