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설 상여금' 대폭 감소
"기업들 자금사정 악화 탓"
2009-01-14 19:32:1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경기침체 한파로 올해 직장인들의 설 상여금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14일 전국 100인 이상 25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상여금은 기본급 기준 73.3%로 전년(91.3%)에 비해 대폭 감소(18.0%포인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기본급 기준 84.9%)이 전년에 비해 10.1%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69.1%)은 20.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경제위기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기업 역시 60.3%로 전년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올해 설 연휴는 법정공휴일 기간인 4일간만 휴무하는 기업이 가장 많은 것(66.7%)으로 나타났다.
 
경총 관계자는 “올해 상여금 지급률과 액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급속히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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