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선임
2013-06-24 11:54:06 2013-06-24 11:57:1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월드컵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을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차기 사령탑 0순위로 꼽혀왔던 홍명보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사령탑 후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홍 신임 감독은 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맡아 A대표팀을 직접 지휘한다. 홍 감독은 25일 파주NFC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청사진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협회는 홍 감독과 다음달 1일부터 최대 5년동안 계약할 예정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맡기는 매우 파격적인 장기계약이다.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역 선수 시절 이탈리아(1990), 미국(1994), 프랑스(1998), 한국-일본(2002) 월드컵 등 네 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06 독일 월드컵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참여했고, 2009년 이집트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을 통해 청소년 대표팀 감독에 올라 8강행을 이끌었다. 이후 2012 런던 올림픽은 대표팀 감독으로 참여해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미국에 머물던 홍 감독은 24일 오후 6시 귀국한다. 홍 감독은 당초 22일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협회 일정에 맞춰 귀국일을 바꿨다. 미리 귀국할 경우 쏟아질 각계의 관심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홍 감독의 데뷔전은 다음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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