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가정보원이 기습적으로 '10.4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사진)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이 불법을 불법으로 덮으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이 청와대의 지시나 허락없이 했을까요? 그렇다면 국정원장은 해임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의 국정조사를 피하려고 국익을 내팽개치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이 참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문 의원은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 내용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이 악의적으로 발췌, 공개한 내용에 의하더라도 노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다는 말은 없고, 오히려 NLL을 함부로 못 건드린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어떻게 하려나요? 노 대통령을 친북좌파로 몰겠죠? 아니나 다를까 NLL과 무관한 부분을 잔뜩 공개했다"고 새누리당과 국정원을 정면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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