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4분기 적자전환 전망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19.5% 감소 추정
2009-01-15 16:36:00 2009-01-15 19:00:18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전문가들은 예견된 실적악화보다는 그 이후의 시장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분기 실적악화와 더불어 올1분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패널가격과 공급량이 안정을 찾는 이후를 눈 여겨 봐야 한다는 것이다.
 
◇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예상수익률 못 미칠 듯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07년 4분기보다 19.5%감소한 3조1321억원, 영업손실은 27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환율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침체에 의한 소요급감과 재고조정 등으로 패널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패널가격하락지속과 판매량 감소, 가동률 부진등의 이유로 사상최악의 분기실적도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치킨게임 가능성 VS 경쟁력 강화 기회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이후 어떻게 경쟁력을 키워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널가격급락과 시장의 재고과다 현상을 어떤식으로 해소하는 지에따라 경쟁력강화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정 하나태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TFT-LCD산업은 호황기를 겪으면서 패널업체들의 재무상태가 크게 호전되어 있다며 상당기간 출혈경쟁이 지속될 수 있는 부분은 유의해야 할 점"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수급 균형이 맞춰지면  회복국면에 접어들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패널 업체의 산업 평균 감산 규모는 지난해4분기 40%수준에서 올해1분기 44%, 2분기30%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중 가동 예정 라인의 공급 기여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이고,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후발 업체의 일부 기존 라인들은 시황 회복에도 정상 가동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LG디스플레이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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