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베이비부머 잘 버터야 후속세대도 안전"
"베이비부머, 농업세대와 IT세대 다리 놓은 가교세대"
"충효·남존여비 끝세대..가족으로부터 독립해야"
2013-06-27 09:14:43 2013-07-01 18:31:3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세대가 잘 버틸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국사회가 잘 버틸 수 있습니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2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열린제3회 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를 말한다..우리시대 50대의 자화상'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교수는 "베이비부머의 문제는 한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중추세대인 베이비부머를 잘 대우해주고 잘 버틸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그 후속세대, 한국사회 전체가 잘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가교세대(bridging generation)라 정의했다.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모든 부양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면서도 농업세대와 정보기술(IT)세대 사이의 소통의 다리를 놓았고, 근대와 현대 사이에 다리를 놓은 세대라는 것.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 손에는 부모를 봉양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식세대 대학진학률을 80%대로 올려놨죠. 다른 사람에게 다 줬는데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이 없습니다."
 
그는 베이비부머들에게 "가족으로부터 독립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송 교수는 "심리적, 정서적으로 가족으로부터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베이비부머는 충효([忠孝)와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의 끝세대로 요리하는 법을 배우는 등 어떻게 가족안에서 독립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2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열린 제3회 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를 말한다..우리시대 50대의 자화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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