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제공=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3.57포인트(1.04%) 상승한 6165.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9.69포인트(1.66%) 상승한 7940.9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76.22포인트(2.09%) 오른 3726.04를 기록했다.
중국의 자금경색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 호조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6.5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2007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반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저조한 성적을 냈다. 1분기 미국 GDP 확정치가 1.8%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수정치와 사전 전망치 2.4%에 모두 못 미친 것이다.
하지만 성장률 하향 소식은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가능성을 높이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내년 하반기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폴 제클만 방크 본호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조정이 끝나가고 있고 월말에 접어들며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중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조치도 단기적으로 시장의 동요를 잠재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일부 금융기관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포르쉐(2.95%), BMW(1.29%) 등 자동차주와 도이치뱅크(2.37%), 바클레이즈(2.03%), HSBC(1.07%) 등 은행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앵글로아메리칸(-3.31%), BHP빌리턴(-0.98%) 등 광산주는 부진했다.
이 밖에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한 영국 최대 부동산업체 디렉트라인(3.79%)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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