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망(PSG), 로랑 블랑 감독 선임
2013-06-26 08:05:58 2013-06-26 08:09:01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파리 생제르망(PSG)이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던 로랑 블랑(48)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프리시즌부터 2년이다.
 
PSG의 새 감독 선임은 이미 지난주부터 기정사실화 됐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던 안첼로티 감독이 시즌 말미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클럽을 옮기고 싶다고 발표하면서 구단과의 사이가 멀어졌기 때문이다.
 
PSG도 새 감독을  물색했다. 그동안 아르센 벵거, 거스 히딩크, 파비오 카펠로, 안드레 비야스-보야스 등 세계적인 명장들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영입에 실패한 PSG는 지난주 블랑과 만났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블랑 감독은 1983년 프랑스 몽펠리에 선수로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나폴리, 님 올림피크, 생테티엔, 오세르, 바르셀로나,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인터밀란을 거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끝으로 선수생활에서 은퇴했다. 그는 19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프랑스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07년 지롱댕 보르도를 통해 감독으로 변신한 블랑은 감독 2년차인 이듬해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2010년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내분으로 고생하던 팀을 단기에 수습하며 A매치 연속 23경기 무패 행진으로 이끈 점은 아직까지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블랑을 사령탑에 앉힌 PSG는 지난 시즌 19년만에 리그앙에서 우승한 영광을 이어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하는 것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블랑 감독이 프랑스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모두 이룬 경험이 있어, 현지 언론은 PSG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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