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정부가
우리금융(053000) 민영화 반안을 내놓은데 대해 증권가에서는 민영화 실현가능성이 높아져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우리금융지주를 지방은행계열, 증권계열, 우리은행계열로 나누어 매각하는 민영화 추진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27일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민영화안은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지주회사 관련 법률의 개정작업 없이 진행이 가능하고, 매각과정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자에 따라 매각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지방은행 대형화, 대형투자은행 탄생, 시중은행 대형화가 나올 수 있는 구조"라며 "하지만 인수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따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2분기 우리금융의 실적은 충당금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우리금융 실적 개선은 한 분기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도 STX그룹과 쌍용건설 등 충당금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심규선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성장률은 연간 계획한 4~5% 수준을 달성하고 순이자 마진도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일회성 충당금 반영으로 수익예상을 소폭 하향조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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