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향후 수주와 실적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9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실적 하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격적인 수주확대 전략보다는 마진 회복을 위한 보수적인 수주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재까지 신규 수주는 3조원으로 올해 수주목표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수주 모멘텀 또한 약화되고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 모멘텀 투자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두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048억원·5105억원으로 하향했다"며 "주가 회복의 관건은 2014년 정상적인 마진으로의 회복 여부와 적어도 10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를 지속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7.7배에 불과하고 향후 현금흐름 개선으로 순현금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보유 부동산과 매도가능금융자산의 가치가 약 1조원에 이를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능력과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