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5원(0.34%) 내린 114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7원 내린 1144.0원 출발해 11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양적완화 조기축소 우려가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가 미 경제 회복이 연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더 공격적으로 될 수 있다고 언급한데 이어 제롬 포웰 연준 이사도 연준의 언급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를 진정시켰다.
월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15거래일 만에 국내 유가증권시장으로 돌아온 외국인들이 이틀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국 발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저점 인식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큰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됐지만 미 출구전략 이슈는 장기적인 환율 상승 압력이기 때문에 하락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수급 상 네고물량 유입 여부 등에 주목하면서 1140원대 초중반의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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