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채권전망)7월에도 금리 되돌림 과정..이후 등락 양상
2013-06-30 14:00:00 2013-06-30 14: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출구전략으로 촉발된 글로벌 쇼크가 진정돼가고 있다. 버냉키 쇼크에 의해 급격히 오른 채권금리는 제자리를 찾는 모양새다. 다만 시장은 채권금리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해 있어 방향성을 찾기 더 어려운 장세가 됐다.
 
30일 증권가는 채권시장이 중장기적인 새 향방을 모색할 것으로 보면서도 당분간 채권금리는 되돌림 과정을 거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중 금리는 되돌림 과정 후 등락양상을 보일 것이다. 이미 30~40%의 금리가 되돌려 질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그는 “하반기 경제 전망에 그리 낙관적이지 않고 3분기 중반 이후 미국의 재정문제 재부각을 근거로 금리 재하락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방향성을 고르라면 금리 상승 쪽이 조금 더 우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반응은 다소 급하고 과도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실제 버냉키 발언을 종합할 경우 당장 실질적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반으로 예상되는 양적완화 축소 개시 밖에는 없는데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진단에서 실업률 목표치의 하향 조정까지 시사했다는 사실은 오히려 비둘기파에 가까웠다는 해석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동락 연구원은 “전략적인 관점에서 0.10~0.15%p 정도의 추가 금리 하락을 목표로 매수 포지션 구축을 권고한다”며 “버냉키 쇼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이미 상당히 반영되고 있지만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한화투자증권)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금리상승세가 재개되는 시점은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시기로 현재로서는 3분기 중반 정도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적인 금리상승 추세 속에서 지금은 단기 금리하락 되돌림 국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간에 급등했던 채권금리가 7월 중 일부 되돌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2.80%, 국고채 10년 금리는 3.20%까지 하락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금리상승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채권수급이 불안해질 위험이 있다”면서도 “다만 반기 시장이 소화해야 할 국고채 순증규모는 상반기보다 약 4조7000억원이 감소된다. 공공부문의 부채증가가 2014년부터 억제되며 중기적으로 수급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9월 정식 발표되는 공공부문의 재정계획에 앞서 이달 ‘공공기관 합리화방안’에서도 일부 확인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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