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성용·한혜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

(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한혜진(32)과 축구선수 기성용(24·스완지시티)가 결혼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7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은 앞선 오후 4시 턱시도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성용은 "일단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라며 "결혼을 하기까지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예쁜 신부와 결혼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신부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스케줄 상 내일 들어가야 해서 너무 아쉽다. 특별히 준비한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 신부가 영국에 오면 더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미안함을 표현했다.

 

한혜진은 "이렇게 떨릴 줄 몰랐는데 너무 떨린다.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다. 이렇게 멋진 신랑과 앞으로도 행복하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열심히 내조 잘하면서 잘 살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7일 한혜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기성용은 자신의 팬카페에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5월 10일 한혜진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열애를 인정한지 3개월만에 발표하는 결혼이라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순탄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세기의 결혼이라 불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장에는 인기를 반영하듯 약 200여명의 취재진이 모여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현장은 발 디딜틈 없이 혼잡한 상황이었다. 취재진의 많은 요구에도 기성용과 한혜진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응대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 주례는 서울드립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 맡고 축가는 양파가 부른다. 신혼집은 기성용의 소속팀이 있는 영국에 마련될 예정이다. 기성용은 스케줄에 따라 내일(2일) 출국한다.

 

한혜진은 활동 일정에 따라 국내에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혜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에 재돌입할 예정이며, 두 사람의 인연을 맺게 해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남은 촬영 및 광고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한 뒤 7월 말 영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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