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동차 업계, 수출이 전체 실적 좌우
2013-07-03 17:31:12 2013-07-03 19:08:12
[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지난달 자동차 업계의 수출실적이 극명한 대비를 보이면서 해당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아차(000270)현대차(005380)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수출 부진이 전체실적으로 이어졌다.
  
기아차는 K3(포르테 포함)·프라이드·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호조 속에 6월 수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8% 늘어난 19만9292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이 10.5% 줄었지만 수출증가 덕분에 수출과 내수를 합친 전체판매량도 23만6992대로 2% 증가했다.
 
현대차도 브라질·중국 3공장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공장 호조세로 같은 기간 34만8820대를 수출해 지난해 6월 대비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은 7.0% 줄었지만 전체판매량은 8.2% 늘어난 40만4368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국내 경기 침체속에서 해외 판매량까지 줄어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6월 수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줄어든 6만7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도 25% 감소해 전체판매량은 10% 줄어든 7만237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유럽경기 침체로 아베오의 유럽시장 판매량 감소가 전체 수출량에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아베오의 6월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한 5006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국내판매량이 10.4% 늘었지만 수출량이 52.8% 줄어 전체판매량이 32.6% 감소한 8433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수출량 감소를 QM5 재고물량 조절, 선적일정과 생산일정이 맞지 않은 데 따른 선적일정 변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 수출량의 약 46%를 차지하는 QM5의 지난 6월 수출량은 184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2% 줄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5 재고가 많아 물량을 조절하고, 선적일정을 변경해 6월 수출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현대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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