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지난달 자동차 업계의 수출실적이 극명한 대비를 보이면서 해당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K3(포르테 포함)·프라이드·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호조 속에 6월 수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8% 늘어난 19만9292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이 10.5% 줄었지만 수출증가 덕분에 수출과 내수를 합친 전체판매량도 23만6992대로 2% 증가했다.
현대차도 브라질·중국 3공장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공장 호조세로 같은 기간 34만8820대를 수출해 지난해 6월 대비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은 7.0% 줄었지만 전체판매량은 8.2% 늘어난 40만4368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국내 경기 침체속에서 해외 판매량까지 줄어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6월 수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줄어든 6만7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도 25% 감소해 전체판매량은 10% 줄어든 7만237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유럽경기 침체로 아베오의 유럽시장 판매량 감소가 전체 수출량에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아베오의 6월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한 5006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국내판매량이 10.4% 늘었지만 수출량이 52.8% 줄어 전체판매량이 32.6% 감소한 8433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수출량 감소를 QM5 재고물량 조절, 선적일정과 생산일정이 맞지 않은 데 따른 선적일정 변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 수출량의 약 46%를 차지하는 QM5의 지난 6월 수출량은 184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2% 줄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5 재고가 많아 물량을 조절하고, 선적일정을 변경해 6월 수출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현대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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