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베트남, 최대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7억5000만달러 단계적 투자..기판·카메라모듈 생산기지
2013-07-04 16:16:20 2013-07-04 16:19:1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기가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 기판·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기(009150)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타이응웬성 옌빈공단에 전자부품 라인 생산거점을 신설하기로 결정하고, 건설에 필요한 자본금 6000만달러(한화 약 684억원)을 출자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법인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6000만달러를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핵심 전자부품 생산을 위해 모두 7억50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에 신설될 생산거점은 삼성전기가 보유한 해외 생산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8만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는 공장에서 스마트기기용 기판과 카메라모듈, 전원공급장치 등 전자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본격 가동은 2014년 하반기부터 이뤄진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시장변화와 관련 부품 수요의 적기 대응을 위해 신규 생산거점 확보에 나섰다"며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로 인력 확보의 용이성과 인프라의 우수함을 꼽았다.
 
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최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시설을 육성하고 있는 점과 동남아 및 중국 대형 거래선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적극 반영됐다.
 
삼성전기는 중국에 5개, 태국 2개, 필리핀에 1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세워질 베트남 생산기지는 9번째 거점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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