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4일 업체에 특혜를 주고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63)의 서울 상도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이어 문 구청장과 그의 부인, 비서실장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출석시켜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 구청장이 특정 업체에게 구청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 계약을 몰아주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또 문 구청장의 부인이 금품을 받고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수사대상에는 수감 중인 노량진 본동 전 지역주택조합장 최모씨(51)가 조합비 180억을 횡령한 사건에 문 구청장이 연루됐는지 여부와 문 구청장이 관내 복지재단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얻은 증거자료들과 문 구청장 등에 대한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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