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개성공단 재가동에 물꼬가 트이면서 우리은행 개성지점 정상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재가동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개성지점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남북한 당국은 7일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오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회담을 열고 공단 정상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놓고 남북이 빠른 의견 접근을 보이면서 우리은행의 개성지점 재영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은행 단말기, 내부 집기 등 은행업무에 필요한 기본 시설을 개성지점에 남겨두고 와 공단 재가동시 곧바로 개성지점 정상영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0일 후속회담 후 개성공단입주협의회 등을 통해 공단 재가동 일정이 조율되면 곧바로 개성공단 지점에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지난 2004년 12월부터 개성공업지구내에 개성지점을 운영해왔으나 지난 4월 북한의 개성공단 진입차단 조치와 정부의 전원 귀환 결정으로 8년4개월여 만에 개성공단 지점에서 철수했다.
우리은행은 4월29일 개성지점 철수 후 바로 다음 날인 30일부터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1층에서 임시영업점을 열고 개성공단 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성지점은 현재 본점 1층 임시영업점에서 직원 3명이 그대로 업무를 보고 있다”며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개성지점 직원 3명이 전원 복귀하고 북한 근로자 4명도 정상출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